1 신앙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핵심이다
1)귀환해서 자기 본 지역으로 돌아가 정착하던 백성들이 7월에 모든 일을 중단하고 예루살렘에 모였다. 세 중요한 절기인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오랫동안 포로 생활로 지키지 못했던 절기와 예배하는 일들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힘들었던 시절들과 그 속에서 인도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때 우리의 신앙은 생명이 있다.
2)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신전이나 경전을 떠받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구원자와 주인으로 고백하며 그분과 매일 매일 인격적인 교제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억지나 종교적인 의무감이 아니라 매일매일 그 사랑의 관계 안에 머물며 은혜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누리며 주님을 섬기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은 서로 만나는 것이 힘들고 귀찮은 게 아니라 삶의 가장 깊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예배이고 신앙생활의 핵심이다. 예루살렘에 모였듯이 모든 성도는 새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될 것이다.
2 예배의 감격을 아는 성도가 되라
1)성전 재건을 위한 지대 축조 기념식이 소개되고 있다. 아삽 자손 레위인들이 규례대로 하나님을 찬송한다.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백성들이 성전의 지대가 놓인 것을 보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찬양드린다.
그런데 여기에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다. 처음 성전을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크게 외쳤다. 이것은 ‘기쁨으로 크게 웃으며 함성을 지르는 소리’이다. 그러나 나이 많은 족장들은 과거의 화려했던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자들이다. 또한 그 성전이 불타고 훼손되는 장면을 직접 보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허물어졌던 그 자리에 성전의 기초가 놓이는 광경을 지켜보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린 것이다. 그러나 또한 과거 성전에 비해 초라한 사실에 흘리는 아픔도 느껴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큰 감동의 물결을 묘사하며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2)학개는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고 했다(학개 2:9). 외형적인 부분은 첫 성전인 솔로몬 성전보다 당연히 초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영광은 더 클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곳에 임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외형적인 건물이 아니라 우리 믿는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배는 장소와 환경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이 기쁨으로 하나가 되어 드리는 그 예배이다.
오늘 우리가 회복되어야 할 눈물과 감격이 그것이다. 먼저 우리의 죄를 깊이 회개하고 통회하는 눈물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런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눈물이 필요한 것이다. 날마다 확인하면서도 늘 새로운 그 사랑의 관계가 우리 신앙생활의 본질이고 핵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