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너는 너와 함께 온 네 주의 신하들과 더불어 새벽에 일어나라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밝거든 곧 떠나라 하니라 이에 다윗이 자기 사람들과 더불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가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가니라” (29:10,11)
살아가면서 당하는 수많은 어려움들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나 혼자 당하는 어려움 같지만 이 세상에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어려움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한없이 평온하게 보이는 바다도 항상 잔잔하지는 않습니다. 파도가 일어나듯 위기의 순간들이 우리에게 언제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성도가 누리는 평안은 파도가 일어나지 않는 바다가 아니라 파도가 일렁이는 그 속에서도 함께 하시는 분을 전적으로 신뢰함에서 오는 안정감입니다. 사울을 피해 블레셋에 거하는 다윗이 진퇴양난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블레셋 가드왕 아기스의 신임을 받는 상황에서 참전을 거부한다면 배반자가 될 것이며, 반대로 싸움에 나간다면 이스라엘의 반역자가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올무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곤경에 빠진 다윗을 하나님이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에게 피할 길을 주신 것입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의 신분을 문제삼아 그의 참전을 반대하여 그를 구해주신 것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기막힌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의 잘못으로 당하는 어려움이었지만 피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크게 느꼈을 것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10:13)
하나님의 백성이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면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악인에게 임하는 화를 함께 받는 불행을 피해야합니다. 때로는 삶의 고통스러운 순간들 속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할 때에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때 피할 길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어떤 역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힘있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자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