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1)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4)
어린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섬길 때는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그만큼 도덕적 영적 타락이 심하였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간의 관계가 단절된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점점 눈이 어두워져가는 엘리 제사장은 단순히 육체적 노쇠 뿐만이 아니라 그의 영적인 상태를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는 영적 무능력에 빠진 그의 집안의 몰락과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부르심은 사무엘 개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새롭게 회복시키시기 위해 사무엘을 부르신 것입니다. 부르심의 사건을 통해 반전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던 시대에서도 사무엘에게는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둔하고 막혀있으면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깨어있는 사람, 들을 귀를 가진 사람에게 오늘도 하나님은 사건과 환경과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의 영적인 귀와 마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닫혀있지 않고 열려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들을 귀가 있어야 합니다. 메마른 믿음에서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믿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란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오늘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The Child Samuel by James Drummond Burns(1823-1864)
O give me Samuel's ear-
The open ear, O Lord !
Alive and quick to hear
Each whisper of Thy word;
Like him to answer at Thy call,
And to obey Thee first of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