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니이다 (시편57:7-11)
우리는 기분이 좋으면 찬양을 하고 무언가 마음이 불편하면 찬양할 마음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 감정이 어떠한지에 따라서 찬양할 마음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찬양하기를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43:21)고 말씀하셨습니다. 찬양과 예배는 우리의 존재의 목적이며 삶의 이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예배 드릴 마음이 아니다’ ‘ 이번 주는 바쁜일이 많으니 통과’ 라고 한다면 예배에 대한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나의 마음의 상태가 어떠하든지, 그것을 주님앞에 가져와서 내려놓을 수 있는 자세, 예배는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상한 심령이며 모든 시선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57편은 위대한 영감으로 지어진 다윗의 시편으로 많은 찬양곡으로 불려지고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으니 노래하고 찬송 하면서 새벽을 깨우리라 결심합니다. 놀라운 기쁨과 확신이 너무나 커서 자기 자신만의 것으로 감추어 두지 못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시편이 다윗의 인생에 가장 어둡고 힘든 때에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표제를 보면 그가 사울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는 때에 지은 찬양입니다. 그는 숨어 지내는 어두운 굴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였고 가장 힘든 순간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확정하고 소리 높여 찬양하는 자였습니다. 여전히 상황은 변한 것이 없고 어려움이 눈앞에 보이지만 마치 모든 상황이 종결된 것처럼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내가 안고 있는 상황보다 그리고 지금 내 감정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다는 표현입니다. 하늘과 궁창과 온 우주를 가로지르는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찬양하게 하십니다. 다윗은 성도의 진면목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분주한 세상속에서도 내 마음이 확정되어 주를 찬송하는 예배자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