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이 어찌 그 젓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다 (사49:15)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5:7)
긍휼은 상대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과 동일시하며 느끼는 마음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의 어려움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구체적인 도움을 주려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예수님께 나아온 많은 병자나 가난한 자들이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구했을 때 그들의 육적,영적인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치유의 기적은 언제나 긍휼,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네가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주님은 우리가 겪는 고통에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항상 불쌍히 여김에서 모든 사역이 흘러나오게 하셨습니다.
긍휼의 마음은 어려움에 있는 사람을 보고 미안해 하거나 불쌍한 마음을 갖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 그 사람의 감정으로 느끼고 그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긍휼은 항상 내 자신만 먼저 생각하는 그 중심성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긍휼이 없었다면 주님이 이 땅에 오실 이유도 없고 십자가에 죽으실 이유도 없고 우리의 구원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이 모든 구원의 역사도 결국은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긍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품으면 모든 사람을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일이 아니라고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바쁜 걸음 잠시 멈추고 넘어진 사람 일으켜 주는것이 긍휼입니다. 긍휼을 베풀며 사는 자는 긍휼히 여김을 받는 복을 받습니다.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것’은 동시에 내가 ‘누군가에 안기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사람을 안아줄 때 동시에 하나님의 손에 우리가 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리는 가장 고상한 기쁨을 지금 내 주변에 가장 어려움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두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