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시24:3)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빌1:10)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을 맛집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점을 찾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갑니다. 그런데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청결이 생명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위생 상태가 나쁘고 더러운 것을 알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꺼려질 것입니다. 음식은 손이 깨끗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는 첫째로 손이 깨끗해야 합니다. 시편24편은 팔복의 여섯 번째 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입니다. ‘손이 깨끗하다’는 것은 그 마음의 중심에 진실함(integrity)을 말합니다. 청결한 마음의 사람은 맑은 샘물과 같습니다. 등산을 하다가 바닥이 환히 비쳐지는 맑고 깨끗한 샘물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그 깨끗함에 청량감을 느낍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의 영혼은 맑은 샘물과 같아서 그 마음의 순수한 깊이에서 항상 맑은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같이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 하셨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진실한 사람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서 그들의 믿음이 진실하여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진실’ 로 번역했지만 원래 의미는 ‘햇빛’과 ‘판단하다’라는 말의 합성어로 ‘해가 비침으로 분명하게 드러나는 어떤 것의 확실함’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옛날에 도자기 만드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잘 이해가 됩니다. 만들어진 도자기가 흠이 없는지 눈으로는 잘 안보입니다. 그럴때 햇빛에 비춰보면 그 도자기속에 감추어진 흠집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신앙이 햇빛에 비춰보아도 흠이 발견되지 않는, 다른 것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것이 되기를 위해서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불순물이나 금이 간 것이나 흠이 없이 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햇빛을 통과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아름답고 순수한 것을 생각하며 마음이 청결한 자가 누리는 복을 사모하십시오. 그러나 내 인간적인 노력보다 우리의 심령이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안에서만 거룩하게 됨을 기억하며 날마다 주님앞에 가까이 가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