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약5:16)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28:13)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있는 자가 많지 않고 오히려 남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은 많습니다. 자신의 잘못은 쉽게 넘어가면서도 다른 사람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려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못된 모습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감추고 대충 넘어가려는 것은 우리가 아직 교만한 자기 중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은 올바르고 정직한 행동입니다. 또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그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진정성이 담겨야 합니다. 프로야구선수 강정호는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되어 삼진아웃을 당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방출되어 한국에 복귀하고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사과하며 ‘속죄하며 살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여도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사과는 맥락 없는 같은 말만 반복하며 그 진정성이 와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그는 아직 뉘우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것은 그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철저한 몸부림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내면적 변화가 없는 뉘우침은 시간이 지나면 여전히 옛 모습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했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십시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부인하면 다른 사람의 판단을 무시하는 것이 되며 자신이 오히려 교만하거나 심지어 교활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5: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