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년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백부장 곧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와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과 오벳의 아들 아사랴와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와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23:1)
1992년에 나온 어퓨굿맨(A Few Good Men)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어퓨굿맨은 ‘소수정예’라는 뜻을 가진 해병대 구호라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동료 해병대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두 해병대원의 군법 회의를 다룹니다. 이 과정에서 신참 법무관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군의 거대한 권력과 맞서 진실을 밝히게 됩니다. 이 영화의 명대사는 진실을 말하라는 캐피 중위에게 제셉 대령이 외친 한 마디입니다. “넌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You can’t handle the truth)” 견디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여 그 무게를 감당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침묵하는 다수보다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는 소수정예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아달랴의 폭정 밑에서 6년 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제사장 여호야다가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때가 되었음을 알고 혁명을 일으켜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려는 계획을 실행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발각되거나 실패로 끝나게 되면 혁명 세력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만큼 위험을 감수하면서 하는 행동이었고 여기에는 당연히 큰 용기와 각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절 말씀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라고 말씀합니다. 두려운 마음도 당연히 있었겠지만 마음을 다잡고 계획대로 행동하는 여호야다의 모습에서 두려움을 이기는 신앙의 용기를 보게 됩니다. 여호야다와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그 시대의 용기있는 어퓨굿맨(소수정예)였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참된 용기로 행동하는 자들이 있었기에 나라를 바로 세우고 개혁과 회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가 없다면 쉽게 타협하거나 포기하게 됩니다. 두려움 때문에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 무기력에 빠지지 마십시오. 두려움의 정서를 넘어서야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보다 용기있는 신앙, 행동하는 신앙, 이 시대의 하나님 나라의 소수정예 성도로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