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믿음의 인생은 처음도 중요하지만 이후도 중요하다
1)본장은 남유다의 9대 왕 아마샤에 대한 내용이다. 요아스-아마샤-웃시야의 공통점은 처음은 좋았는데 끝이 나쁘다는 것이다. 2절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는 못했다’는 표현도 부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되어 앞의 좋은점이 다 가려지는 느낌이다. 이런 인생은 항상 불안감이 있다. 언제 불안감이 나타날지 모르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내 시작은 창대 하였으나 내 나중은 초라하리라’의 모습도 있을 수 있다. 신앙의 집을 지을 때 바람에 쉽게 무너지는 집을 지어서는 안된다.
2)그도 분명 좋은 모습이 있었다. 부왕에 대한 복수심을 자제하고 말씀에 따라 절제했다. 그가 잘한 부분이다. 그런데 승리의 순간에 교만에 빠지고 말았다.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교만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이 우리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다. 선 줄로 생각한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다. 승리의 순간에도 마음의 중심은 겸손히 엎드릴 줄 알아야 한다.
2 깨닫지 못하는 연장된 시간은 낭비일 뿐이다
1)아마샤는 북이스라엘 요아스 왕에게 무모한 도전으로 패배하고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 요아스보다 아마샤가 15년을 더 생존하였다(25절). 이런 내용이 기록된 이유는 포로로 끌려갔다 풀려서 더 살았으나 아무런 회개의 모습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2)우리에게 시간은 인생의 소중한 선물이고 기회이다. 우리가 사는 평범한 일상도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마샤에게 15년은 잘못 살아온 삶을 돌이킬 기회의 시간이 될 수도 있었으나 단지 의미 없는 시간의 연장일 뿐이었다. 결국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며 잘 사용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