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이르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 ” (22:1)
인구 조사의 죄로 재앙이 내립니다. 죄의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 그러나 대가를 치름으로 경험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다윗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으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성경에서 ‘타작’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의미합니다. 구원은 심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타작마당에 하나님을 위한 단을 쌓음으로써 심판과 구원이 그곳으로부터 결정됨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자 번제단 위에 불이 내립니다. 다윗은 이곳이 은혜의 장소요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 여기고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부릅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앞으로 성전이 세워질 터로 삼습니다.
다윗은 성전과 번제단을 동일시하였는데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체가 번제단의 제물처럼 드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롬 12장의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는 말씀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짐승을 잡아서 드리는 죽은 제사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제사는 의미가 더 깊어졌습니다. 살아있지만 마치 죽은 동물처럼 온전히 자기 몸을 드려 순종하는 것이기에 산 제사라고 한 것입니다. 신자는 구원 이후 자기 뜻대로 사는 삶에서 돌이켜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드릴 마땅한 예배, 영적 예배라고 말씀합니다.
찬송가 327장의 가사처럼 주의 제단은 나의 육적인 자아와 죄의 본성이 죽어서 드려지는 곳입니다. 우리의 죄성이 죽어서 거룩한 산 제물이 될 때, 우리안에 온전한 예배가 회복됩니다. 성전과 제단은 하나입니다.
주의 제단에 산 제사 드린 후에 주 네 맘을 주장하니
주의 뜻을 따라 그와 동행하면 영생 복락을 누리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