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 (22:10-11)
‘유레카(Eureka)’는 뜻밖의 발견을 했을 때 외치는 단어입니다. 요시야왕이 다스리던 때에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 중수 공사 중에 율법책을 발견합니다. 힐기야는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내가 찾았도다!’라고 외치면서 흥분된 마음으로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을 것이며 그를 통해 왕에게 전달되도록 했을 것입니다.
율법책의 발견은 요시야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 율법책에 근거하여 종교 개혁을 단행함으로 제2의 다윗이라는 명예와 칭송을 받는 위대한 왕이 됩니다. 그러나 사실 그의 가정사를 보면 모든것이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의 아버지 아몬과 할아버지 므낫세는 유다의 왕들 중에 우상을 섬기는 일에 가장 앞장을 섰던 왕들이었습니다. 그가 이러한 영향력에서 벗어나 어떻게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에게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왕위에 오른 지 8년이 지나 그의 나이 16살이 된 때에 하나님을 비로소 찾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대하 34:3). 그전에도 하나님을 믿었지만 그때에 자기 스스로의 판단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겨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마음에 변화의 씨앗이 심겨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율법책이 발견되었을 때 그것을 통해 개혁 운동을 펼친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에 어떤 일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 일이 우리에게 생겨도 지나쳐 버리기 쉽습니다. 만일 요시야가 “율법책을 발견했다고?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어? “라고 반응했다면 율법을 통한 개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율법의 말씀을 듣고 남유다의 영적인 상태와 심판의 엄중함을 깨닫고 옷을 찢는 회개의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에 근거하여 철저한 종교 개혁을 이루게 됩니다. 요시야와 같이 율법을 온전히 지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23: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