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에 다윗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분을 맡긴 자들은 아래와 같았더라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세울 때까지 그들이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행하되 그 계열대로 직무를 행하였더라 ” (6:31,32)
역대기는 족보 형식으로 창세기부터 이스라엘의 역사를 정돈하고 있습니다. 왕국의 역사를 통해 세상 역사의 이면에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 섭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3장 이후는 다윗의 자손으로부터 바벨론 포로기 이전까지 다윗 왕가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6장 전체는 레위 자손들의 족보에 대한 내용입니다.
역대기는 열왕기와 달리 특별히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인들의 활동조직과 제사드리는 성전 문화를 중시하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윗 시대에 확립된 성전문화를 강조하는 것이 역대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성막의 모든 비품을 관리하고 제사를 집례하는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를 전달하게 하셨습니다. 레위의 자손들 중에 헤만은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분을 맡았습니다.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는 백성을 위해 번제단과 향단 위에 분향하고 제사를 드리며 지성소의 모든 일을 담당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지파들 속에 흩어진 레위인들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했습니다.
레위지파의 족보를 자세하게 기록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사장 나라임을 강조하고자 함입니다. 비록 포로로 끌려가서 큰 고통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삶의 최우선은 그들의 구원이시며 왕되신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임을 깨우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을 만나는 예배 없이는 살아갈 소망이 없습니다. 삶이 아무리 메말라도 다시 예배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될 때 기쁨의 샘물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주님의 백성은 주님 앞에 나아감으로 구원의 감격과 즐거움을 회복하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