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들의 근처에 있는 자로부터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까지도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다 음식을 많이 실어왔으니 곧 밀가루 과자와 무화과 과자와 건포도와 포도주와 기름이요 소와 양도 많이 가져왔으니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쁨이 있음이었더라”(12:40)
다윗에게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를 따르기 위해 각 지파의 용사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사울의 동족인 베냐민 자손도 3천 명이 있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다윗을 따른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한 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데 이 과정을 보면 하나님이 다윗을 세우심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에게는 아직 통치 조직이나 권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환난의 과정에 있는데 날마다 그를 도우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큰 군대를 이루게 하십니다. 다윗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성품이 아무리 뛰어난다 할지라도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를 도우시고 그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강한 군사력은 만군의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자가 아닙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함은 자신의 삶에 대한 무능력 때문이 아니라 진정한 겸손이며 날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고 살아가야 할 인생의 마땅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드디어 다윗이 왕이 됩니다. 온 이스라엘의 군사와 백성들이 충성된 마음으로 그를 기뻐하며 왕으로 추대합니다. 즉위식을 하고 준비해 온 푸짐한 음식을 3일 동안 함께 먹고 마십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기쁨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가 가득 담긴 기쁨의 잔치와도 같았을 것입니다.
이 기쁨이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성도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가장 궁극적인 모습은 기쁨과 축제입니다. 성도가 함께 모여 즐거워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참여할 그 기쁨의 잔치를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