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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6 13:16
삼하19장 지파 사이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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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096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19:43)

 

다윗이 다시 궁전으로 돌아오지만 지파 간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다윗의 출신 지파인 유다 지파가 다윗의 당부를 받아 환궁 과정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의 북부 지파들은 원래 다윗의 지지 기반이 약했고 더구나 압살롬의 반역에 동조했기에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르는 불이익을 우려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는 지파 간의 알력이 그대로 존재하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문제들은 예민한 이슈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북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에게 와서 항의를 하는 것입니다. “왜 유다 지파가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합니까? 이들의 감정 섞인 항의는 환궁 후에 국정의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염두에 두고 항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이 유다 지파를 등에 업은 다윗의 환궁이 결국 이스라엘과 유다 지파 간의 반목과 질시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게 되었습니다. 유다 지파는 다윗이 유다 지파 출신이라는 사실을 내세워 우리가 그런 자격이 있다고 말합니다.

“뭔 소리냐? 왕이 우리 지파 출신인데 우리가 왕을 호위해 환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아니, 그리고 우리가 뭐 어떤 특혜나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닌데... 무슨 쓸데없이 트집을 잡긴. 하여간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 속 좁은 건 알아줘야 돼 “

이에 질세라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이 말합니다. “다윗왕은 너희들의 친척이기 전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왕이지 않냐? 유다 지파인 너희들을 빼면 나머지 지파가 이스라엘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지 않냐? 자격으로 따지면 당사자는 유다가 아니라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들이다. 그런데 우리 왕을 모셔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상의하지 않았느냐.” 이런 감정적인 반응들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43)고 하였는데 이는 포악하게 대답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의 입장은 들어볼 필요도 없다고 냉정하고 포악하게 말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유다 사람들도 자신들의 불찰을 시인하고 함께 진행을 했으면 사건은 잘 마무리되었을 것이지만 그들은 단독으로 진행할 뜻을 절대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서로 대립하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갈등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반목을 틈타 간교한 기회주의자들에 의해 또 다른 반역의 조짐이 보이게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반감은 삼하 20장에 나오는 세바가 주도하는 또 다른 반란이 일어난 배경이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어느 사회나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차이가 있어 갈등의 상황이 생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열이면 사람 서로 잘난 사람들끼리 있으면 조화와 화합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둘이 괴로운 것보다 차라리 혼자 외로운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 좋다고 해도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이고 좋게 여긴다는 것도 나에게 맞고 유익이 되기 때문이지 그것이 조금만 틀어지고 섭섭해지면 언제든지 반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지파의 모습도 보면 먼저 압살롬을 좇아 다윗을 반역한 대해 사죄를 해야 입장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억울함에 대한 항변만 강조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내란으로 사분 오열된 나라를 수습하고 안정시켜 단합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인데도 불구하고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높은가, 누가 많은 일을 했는가, 사람들이 자기의 권리 주장과 이권만을 생각할 갈등과 다툼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꾸만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며 살지 마십시오. 하나님 자녀는 지엽적인 것을 버리고 본질을 붙드는 삶을 통하여 거룩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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