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3:9.10)
왕이 된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립니다. 성경에는 많은 제물을 드린 제사가 나옵니다. 그러나 일천 번제는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 어떤 연구에 보면 제물을 다 드리는데 적어도 7,8일이 걸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번제에서는 피를 단 사면에 뿌립니다. 그리고 가죽을 제외한 제물 전체를 불살라 드립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충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구하는 것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솔로몬은 백성을 통치할 지혜를 달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자신보다 하나님과 백성을 기쁘게 하려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대답을 듣고 그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에는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솔직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소중히 여기는 기도였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과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에는 정작 무관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다 들으실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솔로몬처럼 주의 마음에 드는 기도가 흔치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에 꼭 드는 기도를 드리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가 구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필요한 것을 다 채워주실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