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 16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8:15,16)
다윗 언약이 현실화되어 가는 과정으로 다윗 왕국이 확장되면서 굳건해집니다. 대적들에 의해 압박받던 위치에서 이제는 오히려 조공까지 받는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던 것입니다.(6,14) 다윗은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로 행합니다. 이는 ‘재판의 판정’이나 ‘사법적 결정’에서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했다는 의미입니다. 그야말로 아모스 선지자가 외쳤던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는 나라로 만들었음을 나타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성을 보면 야곱의 후손의 단일 민족이 아니라 오히려 잡다한 족속으로 구성된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혈통이나 출신을 가리지 않고 모든 백성을 평등하게 대우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성도는 인간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공의로우신 하나님 안에서 편협한 인간적 기준을 버리고 차별로 나누어져 고통받는 이 땅과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타내는 자들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또한 국가의 주요 행정 조직을 담당할 책임자를 임명하여 안정된 통치 기구를 확립하니다. 군대 장관을 세웠고 국가의 주요 사건과 행정 업무를 기록하고 관장하며 국가의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일종의 경제 각료인 사관을 세웠습니다. 성경의 필사뿐 아니라 왕의 칙령이나 일반 행정 문서를 관장하는 서기관의 직책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방 장관 겸 외인부대의 지휘관을 두었습니다. 이처럼 군사. 경제. 행정 등의 분야에 책임자를 임명하여 안정된 통치 기구를 확립하여 외치와 내치 그리고 종교라는 세 측면에서 완벽한 조직을 구성하였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부르심에 합당한 봉사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한 사람만의 힘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서로 교제하고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각자에게 가장 합당한 은사와 재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자로 부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서로 아끼고 협력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나타내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나에게 맡기신 부름에 합당한 봉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주변인이 되지 말고 동역자가 되십시오. 오늘도 부름에 합당한 봉사로 우리의 사명을 다하는 자들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