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10:18)
본장은 이스라엘이 암몬과 아람의 연합군을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전쟁이 발발하게 된 배경은 암몬 왕이었던 나하스를 조문하기 위해 다윗이 보낸 이스라엘 사절단에 대해 하눈이 모욕을 준 사건입니다. 하눈은 조문 사절을 정탐으로 판단하고 그들의 수염의 절반을 깎고 의복을 중동 볼기까지 잘라서 돌려보냈습니다. 이는 전쟁 포로에게나 가하는 관행으로 상대에게 극한 수치를 안겨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선전 포고로 밖에 이해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눈의 행위가 악한 것이지만 그의 부친 나하스가 자기에게 베푼 은혜를 생각하며 이번 일은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사절들이 모욕당한 사실을 알고도 특별한 군사 조치를 행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먼저 움직인 것은 암문이었습니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이스라엘을 이기지 못할 것을 안 암몬은 아람 군을 고용해서 대항하려 합니다. 말하자면 돈을 주고 용병을 산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다윗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치를 당한 사절들의 수염이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게 함으로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였지만 도리어 용병을 데려와 전쟁을 일으키려 하자 이를 응징하기 위해 지체 없이 군대를 파견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납니다. 돈을 받고 전쟁을 하는 아람군은 도망하기에 급급하였습니다. 그 어떤 대의 명분도 없고 어떤 각오도 없는 사람들은 조금만 불리해지면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도망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요압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수적으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을 이긴 것은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을 갔고 아람의 통치자인 하닷에셀에 속한 왕들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고 속국이 되어 종주권 언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도의 삶에는 끊임없는 시험과 도전이 있습니다. 이러한 악의 영들과의 싸움에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영적 전쟁에 휴전은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나아가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이나 문제는 없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늘 깨어 기도함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