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 (24:5)
성경에는 중요한 선택이나 결정을 제비뽑기로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제사장은 우림과 둠빔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우림과 둠빔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도구를 사용하여 제비를 뽑았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가룟 유다로 인해 결원된 사도를 제비뽑기를 통해서 결정했습니다. 이같이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언급합니다(잠16:33)
오늘날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더 이상 제비뽑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정신만은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대의 제비뽑기는 어떠한 편견 없이 모두 동등한 조건이어야 한다는 것과 그 결과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또한 탈락한 자도 상처나 혼란 없이 결과에 승복함으로 다툼과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24장은 포로기 이후의 제사장의 계열의 기록입니다. 성전 제사를 직접 관장하는 제사장은 아론의 자손들 중에 인구 비례로 우두머리를 뽑고 24 반열로 조직이 됩니다. 이들도 차등 없이 제비 뽑아 그 섬기는 직무와 순서를 정합니다. 그 절차를 보면 주님의 말씀대로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직분은 개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택으로 주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방법에 의존해야 합니다. 내 스타일과 방식이 아닌 ‘명하신 규례대로’의 섬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따라 섬기는 것이 바른 봉사의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