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1:17)
왕하 21장은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의 내용입니다. 그는 남.북 전체 왕 중에서 가장 장기 집권한 왕입니다. 무려 55년동안 유다를 통치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한 왕이었던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므낫세는 이스라엘 열왕의 역사에 가장 악한 왕으로 남습니다. 헐어버린 산당을 전부 다시 세우고 심지어 성전 마당에 일월성신을 숭배하는 단을 쌓았으니 가히 우상숭배의 끝을 보여준 왕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수많은 경건한 자들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선지자 이사야도 그의 손에 죽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므낫세와 그 후의 왕들과 백성들의 배교의 상황들은 결국은 유다 왕국이 망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열왕기는 모든 왕들에 대한 평가와 기록입니다. 한 왕의 역사를 마무리할 때마다 항상 반복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라는 표현입니다. 왕이 되어 통치하고 행한 일들을 역대 지략에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나라 왕실에 사관을 두어 왕의 행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같이 역사에는 수많은 왕들이 한 시대를 살다갔고 그들이 남기고 간 발자국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삶에는 뒤에 남는 발자국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 선한 영향력을 받듯이 내 주변과 뒤를 따르는 자녀들에게 믿음의 발자국을 남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오늘의 나를 돌아보는 거울입니다.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 쌓여 인생의 걸어온 길이 되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주님의 평가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가 아름다운 인생의 한 발자국으로 남도록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