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 (12:10,11)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합니다. 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 그 사람의 주변 사람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가까이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와 함께 하면 나쁜 것을 배우게 되고 결국 욕을 얻게 됩니다. 불필요한 만남과 관계에서 감정과 기회를 소진하며 살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짧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함께 하는 사람,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사귀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복을 받을 사람인가를 잘 살펴보십시오. 그와 가까이하고 선한 영향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함께 복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그가 왕이 되자 북부 지파 사람들이 와서 솔로몬 시대의 과중한 부역과 세금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들도 사실은 솔로몬의 통치를 악평하지만 그 시대에 여러 가지 수혜를 누렸던 자들입니다. 솔로몬이 왕의 직책을 잘 수행하지 못했음을 말하면서 동시에 아직 르호보암을 왕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이들은 매우 불순한 태도로 자신들의 뜻을 따라주어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북부 지파 사람들의 이러한 요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사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듣기보다 젊고 교만한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입니다.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라는 표현은 르호보암이 솔로몬보다 뛰어나다는 뜻인데 그것은 젊은 신하들의 아첨에 불과한 말입니다. 교만한 신하들이 르호보암으로 하여금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라고 말하도록 조언합니다. 전갈 채찍은 타격을 당하는 자에게 말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을 주는 무서운 도구였습니다. 더 잔혹하고 더 엄하게 백성을 다스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서 그들의 불만 제기를 제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르호보암의 이 같은 자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한 정치를 베풀고 화합을 도모해서 신정 왕국을 이끌어 가야 할 왕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 나라의 폭군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결국 이 말은 이스라엘을 남과 북으로 분열시키는 결정적인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분열은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예언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신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르호보암이 나라를 분열의 길로 이끈 이유 중에 하나는 그가 사람들의 소리를 잘 분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른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듣기에 좋은 말보다 사랑 안에서 바르고 진실된 말을 해야 하며 또 그런 말을 분별하여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 (잠언28:23)